신치현 Chihyun, Shin


Artist Biography

반대쪽에 있는 진실-신치현의 작품에 대한 단상


때로 가장 기계적인 것이 가장 인간적인 것을 떠올리게 한다. 신치현의 작품이 그렇다. 우리에게 그의 작품은 넓은 의미에서 인간에 대한 유물론적 인식과 옹호처럼 보인다. 그 시선은 인간과 삶과 세계를 드러내는 작가가 택한 가장 근본적인 방식이다. 그 방식은 대상이 지니고 있는 의미와 객관적 거리를 유지하면서 기계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냉철하고 차갑게 다가온다. 그러나 그 차가움이 작품을 바라보는 관람자의 윤리와 결합하면 가장 뜨겁게 인간이라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분만해낸다. 그의 작품은 예술이라는 관념과 인간이라는 존재 사이의 어디쯤에 위치하고 있다. 그의 팩트는 인간이고 그 인간의 원칙은 현실이다. 그래서 작가는 인간의 본질에 대한 뜨거운 질문에서 비롯돼는 고통과 비명을 감내할 수 있고, 좁혀지지 않는 존재와 의미 사이의 간극을 건널 수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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